"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내릴까?" 세월이 흘러도 12월이 다가오면 누구나 한번씩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바라는 철부지가 되기 마련이다. 눈 덮인 마을을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캐럴은 언제나 한 폭의 그림 같은 낭만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겨울철 장기전망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지난해 겨울보다 더 춥고 기온 변동성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해 `춥지 않은 겨울`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올겨울 체감기온의 변화를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차가운 날씨에 대비할 `월동준비`를 제대로 한다면 추운 겨울을 훈훈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다. 겨울철 활동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패션이다. 겨울 패션은 아우터의 승부라는 말이 있듯 겨울 스타일링에는 아우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그날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아이템이라 신경 쓸 수밖에 없고 체온 유지가 중요한 겨울에는 보온성과 실용성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로엠과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패딩 컬렉션을 공개했다. 로엠은 로엠 플레이 쇼트패딩과 겨울 코디 고민을 덜어줄 눈바디 패딩을 선보였다. 미쏘가 선보인 미니멀 패딩은 차분하면서 분위기 있는 세련된 컬러가 특징이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은 다양한 쇼트패딩 코디를 소개했다. 마크엠 오버 다운 쇼트패딩 점퍼는 적당한 기장감과 볼륨감 있는 오버사이징으로 스트리트 무드를 배가시킬 수 있다.
노스페이스·블랙야크, 겨울 레깅스·방한화…아웃도어 필수템
노스페이스는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보온성과 스타일이 뛰어난 `에코 윈터슈즈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시즌에 출시된 `에코 윈터슈즈 컬렉션`은 신발 겉감과 충전재에 리사이클링 소재를 확대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일부 제품에는 자연 생분해가 가능하고 뛰어난 통기성의 천연 울 소재 안창을 추가 적용했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뮬`은 친환경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대표 제품인 `뮬 슬립온 브이모션`은 간편하게 신을 수 있고 다양한 스타일과 매칭하기 좋은 슬립온 스타일 방한화다. 다운 대신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가 사용된 친환경 충전재 `에코 브이모션`을 적용했다.노스페이스의 헤리티지 제품인 하이킹화 `헥사`를 재해석한 `헥사 네오 뮬`은 겉감에 재단 후 남은 가죽 조각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가죽을 적용했다. 안창에는 천연 메리노 울 소재를 활용했다. 다운 대신 보온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엑셀로프트` 충전재를 적용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다.
블랙야크는 여성 산행족을 위한 겨울용 레깅스 `아깅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깅스는 아웃도어와 레깅스를 합친 말로 겨울철 변화무쌍한 아웃도어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들이다. 마찰에 강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트리코트 소재에 기모 처리를 더해 보온성을 높였으며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패턴과 절개 구조 설계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깅스 시리즈는 데일리 아웃도어 확산과 함께 범용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기본 스타일 제품부터 무릎 마찰을 방지하는 내구성 소재를 더한 암벽 등반용 제품까지 총 4가지로 구성됐다. `BAC챌린지레깅스`와 `BCC라인레깅스`는 몸을 움직일 때 피부와 마찰을 일으키는 원단의 시접 부분을 없앤 `오드람프 봉제` 기법을 적용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본격적으로 겨울 길목에 들어서자 주요 백화점에서는 파격적인 할인가로 모피 판매에 나섰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앞세워 고연령층 뿐 아니라 젊은 층에게도 어필하는 모습이다.
20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주말동안 잠실점 8층 행사장에서 1000억 물량의 모피를 최대 80% 싸게 판다. 진도,우단,국제 등 국내 브랜드 뿐 아니라 비니치오파자로, 블루말레 등 해외 브랜드까지 총출동해 다양한 모피를 구경해 볼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이탈리아 대표 모피 브랜드 '파비오 가파치'의 팝업 스토어를 단독으로 연다. 파비오 가파치는 모피계의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로 유럽의 럭셔리 모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팝업 스토어는 11월말까지 열린다.
또한 셀럽제이, 잘루즈 등 트렌디한 디자이너 모피 브랜드 뿐 아니라 레몬플렛 등 에코퍼 브랜드도 겨울 시즌 동안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6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성진·진도·케티랭·안나리사·디에스퍼·아르티리소·근화모피 등 국·내외 10개 모피 브랜드의 하프코트, 재킷, 베스트 등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기존 모피 할인 행사보다 할인 폭을 확대하고 최다할인 적용 상품도 전체 물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최대 규모의 물량을 선보일 계획이라는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이밖에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라피에라 모피 상품 행사'를 진행하며,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에서는 'OH by 코펜하겐 퍼'와 '성진모피'의 협업 팝업스토어를 겨울 시즌 동안 한시적으로 연다.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올해 모피대전 행사에서는 기존 할인 폭이 50%에 머물렀다면 최대 70~80%까지 할인폭을 키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며 "겨울 시즌을 맞아 모피 구매를 원했던 고객들에게는 분명 고가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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