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사의 난색과 당혹감은?
조두순 패딩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해당 패딩 업체에 불똥이 튀고 있다.
조두순은 12일 오전 6시 45분께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빠져나온 뒤 경기도 안산시 안산준법지원센터로 이동해 취재진 앞에 섰다.
당시 조두순은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카키색 롱패딩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때 조두순 패딩에서는 아이더 로고가 눈에 띄었다. 조두순 패딩에 박힌 로고가 언론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네티즌들은 "아이더는 무슨 죄냐", "아이더에서 조두순에게 소송을 걸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이에 아이더 측은 "오늘 아침 끔찍한 아동 성범죄로 국민의 공분을 샀던 조두순이 아이더 패딩을 입은 채 출소했다"며 "국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는 당사는 이번 일로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 아이더 로고 크롭이나 모자이크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이더 패딩사 -로고를 자르거나 모자이크 해주세요
조두순이 입은 패딩에선 아이더 로고가 보였다. 곧바로 조두순이 입은 패딩 로고가 언론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두순 패딩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아이더 측은 "오늘 아침 끔찍한 아동 성범죄로 국민의 공분을 샀던 조두순이 아이더 패딩을 입은 채 출소했다"며 "국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는 당사는 이번 일로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조두순은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구요. 거주지 집주소인 경기도 안산시에 도착했습니다. 주변 주민들... 하... 심적으로 너무 힘들 거 같네요.
조두순 집 근처에는 각종 취재차량과 시민들 주민들로 꽉 채워있었고 그가 타고 온 관용차량에서 내리자 곳곳에서 계란 등이 날아왔습니다.
출소일 당시 조두순은 검은색 흰색 마스크와 검은색 모자로 얼굴을 꽁꽁 감쌌고 카키색의 패딩에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었어요. 이로 인해 패딩브랜드로 알려진 아XX는 현재 패닉상태라고 하네요... 왜 안그러겠어요. 어렵게 쌓아 올린 브랜드 이미지를 사형 얘기까지 나왔던 범죄자가 엄청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출소를 했으니...말입니다.
“거세하라” “어떻게 살란거냐” 조두순 집앞 100여명 모여 아수라장
차량이 골목으로 들어서자 주민, 유튜버 등 100여명이 차량으로 몰려들어 아수라장이 됐다. 미리 경찰 100여명이 투입돼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주민, 취재진과 차량 사이를 차단했고 조두순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내려서 말 한마디 없이 황급하게 현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주민 등은 조두순이 거주하는 집앞을 뜨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건물 입구를 경찰이 막고 지키는 가운데 일부는 건물 뒤편에서 “조두순 나와라”, “죽여버리겠다” 며 고함을 쳤다. 또 조두순의 집으로 연결되는 가스배관을 잠그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조두순을 사형시켜라”, “안산에서 추방하라” 등의 구호도 터져나왔고 ‘조두순을 거세하라'는 손팻말도 등장했다
조두순의 거주지 앞은 이날 이른 새벽부터 유튜버와 주민 등이 진을 치는 바람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동네 주민들은 “우리는 어떻게 살라고 이리로 이사를 왔느냐” “여름에는 문도 못 열고 살게 됐다” “밤에 골목에서 남자만 마주쳐도 무서울 것 같다” 등의 얘기를 주고받았다.
또 일부 유튜버들이 조두순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긴장한 경찰도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주변에 100여명을 배치했다. 한 남성은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현관 계단에 앉아 자리를 지키다 조두순의 도착을 앞두고 제지하는 경찰에 의해 건물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조두순 주거지 인근 거리는 몰려든 인파와 차량들로 오전 내내 혼잡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조두순은 서울 남부교도소를 출소한 이후 오전 7시45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차한 안산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에 도착해 출소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법무부가 마련한 회색 승합차량에서 내린 조두순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카키색 패딩점퍼를 입은 상태였다. 귀가 보이지 않을 만큼 덮수룩하게 기른 머리는 거의 백발이었다. 그러나 눈빛은 날카로워 보였다. 그의 오른손에는 귤이 들려있었다. “반성하십니까”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두순은 대답없이 보호관찰소 내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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