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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58조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 반환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by 달리코치 2020. 9. 8.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유튜브 'Big Hit Labels'

지난 4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약 58조원의 증거금이 반환되면서 그 절반가량이 국내 증시 주변에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3조25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47조3963억원 대비 무려 16조원 가까이 증가한 값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말 사상 최초로 6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전날보다 13조원 증가한 58조1312억원으로 집계됐다. CMA 계좌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상품으로 해당 계좌에서 바로 주식 투자도 가능한 만큼 증시 대기자금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1~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면서 증거금 58조5543억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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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31일 60조5269억원에 달했으나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거치면서 지난 2일 48조6259억원으로 12조원 가까이 급격히 줄어든 바 있다. 같은 기간 CMA 잔액 역시 60조9633억원에서 45조4억원으로 16조원 가까이 줄었다.

이후 4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증거금 중 58조원 이상이 반환되면서 해당 자금 대부분이 투자자 예탁금과 CMA 계좌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하루 동안에 불어난 투자자 예탁금과 CMA 잔액을 합한 금액은 29조원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몰린 자금이 반환되면서 증시에 일정 부분 유동성을 공급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다음달 초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유동성이 다시 한 번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빚투' 자금도 불어나면서 신용융자잔액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4일 신용융자잔액은 16조807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초 14조4208억원 대비 한 달 만에 2조4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 청약에 따라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향후에도 상당 부분 주식시장에 머무르며 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넷마블 주가

넷마블 장중 20만원 찍었다…빅히트·카카오게임즈 호재 이어지나

넷마블의 주가가 전날(7일) 장중 20만원을 넘어섰다. 2분기(4~6월) 호실적은 물론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뱅크 등 주식을 보유한 기업들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넷마블은 전일 대비 4000원(2.03%) 내린 1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장중 20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넷마블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51%나 올랐다. 연초 대비로는 114% 상승했다. 지난달 이후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3% 떨어진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달 초 28위에서 17위로 ‘점프’했다. 시총은 10조9396억원에서 16조6035억원으로 6조 가까이 불었다.


증권가는 넷마블의 상승세는 출시 게임들의 흥행에 따른 실적 상승과 주요 투자기업들의 주가 상승 및 상장 모멘텀 부각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넷마블은 2분기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을 내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1% 증가한 817억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6857억원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852억원으로 124.2% 늘었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전분기 대비 마케팅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일곱개의 대죄’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 답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자산가치 상승도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500억원을 카카오게임즈에 투자해 지분 5.64%를 갖고 있다. 지분 가치가 수십배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접수한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넷마블은 2018년 5월 방준혁 의장이 방시혁 빅히트 대표와 친인척 관계라는 인연으로 2014억3100만원을 들여 빅히트 지분 25.04%를 사들였다. 빅히트의 공모예정가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상장후 발행주식총수(3562만3760주)를 감안하면 최대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경우 넷마블이 보유한 빅히트의 자산가치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취득가액의 6배에 육박한다.

넷마블은 카카오뱅크의 지분도 3.94% 갖고 있다. 설립 당시 40억원을 들여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됐다. 증권시장에서 예상하는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4조원 수준으로 상장 후 넷마블이 갖게 되는 기분가치는 1500억원, 취득가액에 비해 37배 이상이다. 이밖에도 넷마블은 코웨이(25.51%) 최대주주이자 엔씨소프트 지분 8.88%를 보유 중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자산인 엔씨소프트, 코웨이와 빅히트의 가치 상승이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비상장 기업들의 기업공개는 주요 주주인 넷마블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최진성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주가 수준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예상 실적 대비 P/E(주가수익비율) 31.3배의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관련있는 회사의 주식

디피씨 (19,400원▲ 350 1.84%)도 같은 시각 2.31%(450원) 상승한 1만9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초록뱀 (2,345원▲ 540 29.92%)도 7.72%(125원) 오른 1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피씨는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관여한 펀드가 빅히트 지분을 12.2% 가지고 있다. 초록뱀은 빅히트 소속 방탄소년단 관련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빅히트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빅히트는 713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예정가는 10만500원에서 13만5000원이다. 오는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월 5~6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 상장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IPO 대어' 빅히트, 10월 증시 입성한다…'기업가치 4.6조'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손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0월 코스피에 입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상정 절차를 시작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0만5천원~13만5천원으로 잡았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7천487억원~9천626억원 수준이다.

공모예정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약 3조5천539억원~4조5천692억원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향후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6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빅히트는 이달 24~2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 달 5~6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에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 맡았고,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회사로 참여한다.

빅엔터테인먼트의 사업확장과 다각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빅히트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의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21세기 비틀스'로 불리는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글로벌 음반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강력한 콘텐츠와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 세계 팬덤을 연결하는 사업방식을 통해 국내외 음악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바든다.

방탄소년단과 글로벌 슈퍼루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대표적인 소속 아티스트이고, 지난 1년간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을 품으며 강력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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