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F-8"> 테슬라 주가 700달러 목표는?
본문 바로가기
경제/주식

테슬라 주가 700달러 목표는?

by 달리코치 2020. 9. 5.

테슬라코리아가 2018년 8월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스토어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공개하고 있다.모델X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75D’ 1억1390만원, ‘100D’ 1억3490만원(이상 보조금 미포함)부터다. 6월 31일부터 모델X 온라인 주문을 받는다.

1.테슬라는?

테슬라 전기자동차, 자동차 소프트웨어, 그리고 에너지 저장장치를 제조하는 미국의 기업이다. 본사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팔로 알토에 있다.

전세계 자동차 회사 시가 총액 1위, 전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주력 상품인 테슬라 모델 3는 2020년 3월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자동차이다.

`전세계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를 달리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최근 채권 시장 인기를 끌면서 회사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주식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주식 분할 이후 50억 달러 유상 증자를 발표한 데 이어 사외 최대 주주의 테슬라 지분 축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출렁였지만 채권시장 분위기는 살짝 다른 모양새다. 월가는 그간 `성장 기업` 테슬라의 현금 확보 능력에 의문을 품어왔던 투자자들이 회사를 재평가한 결과 채권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2025년 8월 만기 테슬라 회사채 가격은 1달러 당 104.40센트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도 기준으로는 달러당 104.605센트(연 수익률 4.258%), 매입 기준으로는 104.441센트(4.294%)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채권거래업체 마켓엑시스를 인용해 지난 달 31일부로 테슬라의 분할된 주식이 거래를 시작하고, 이어 이달 1일 50억 달러 규모 유상 증자를 발표하면서 회사채 가격이 뛰었다고 전했다.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여파로 글로벌금융시장이 공포에 빠졌던 올해 초 테슬라 주식 뿐 아니라 채권 가격도 바닥을 쳤다. 2025년 8월 만기 회사채 가격은 지난 3월 87센트까지 떨어지면서 2018년 초의 악몽을 떠올렸지만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분할 주식 거래 개시 바로 다음 날 유상 증자 소식이 나오면서 최근 이틀 새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지만 반대로 회사채 가격이 오른데 대해 리서치업체 크레딧사이트의 하이틴 아넌드 산업분석가는 WSJ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겠지만 테슬라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자금 조달을 위한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지게 됐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회사채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유상증자 옵션이 회사가 부채 상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 힐 캐피털의 빌 족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회사채 첫 발행 당시 테슬라 채권은 우리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력적인 채권"이라면서 "테슬라는 비용을 적게 들이고 자금을 끌어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1일 테슬라는 50억 달러 규모 유상 증자(신규 주식 발행·매각)에 나선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SEC에 제출한 바 있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이고 추가 주식은 시장 가격에 맞춰 수시 발행하는 식이다. 회사는 이번 유상 증자를 통해 모을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상 증자 소식 탓에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월가 전문가들은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BofA의 존 머피 분석가는 "테슬라가 전세계적으로 공장 생산 가동력을 늘리기 위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분할된 주식의 목표 주가를 기존 1주당 350달러에서 550달러로 끌어올렸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도 "이번 유상 증자가 기존 테슬라 주주들의 이익을 2~3%정도 희석시킬 것이라고 보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더 크다"면서 "테슬라가 추가로 끌어올 자금은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그륀하이데 기가팩토리에 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테슬라 기본 목표 주가를 380달러로 보면서 강세장인 경우 7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RBC캐피털도 "전기차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를 우리가 과소평가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290달러로 올려잡았다. 다만 이는 400달러가 넘는 최근 시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0년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해 주식 거래를 시작했고, 이어 2017년에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2017년 당시만 해도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할 것이며 영업 이익을 내기 위해 현금을 다 써버릴 것이라는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1년이 지난 2018년에는 테슬라가 신용등급을 강등당하면서 회사채 가격이 85센트로 바닥친 바 있다. 당시 3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 신용등급을 기존 `B3(투자 주의)·안정적`에서 `B2(투자 주의)·부정적`으로 하향했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자금을 제대로 확보하려면 모델3 전기차를 더 매력적인 가격에 생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테슬라가 지난 7월 22일 발표한 `2020년 2분기(4~6월)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네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주가 지수 편입 조건을 갖추게 됐다. 2분기 말을 기준으로 테슬라 회사채는 전기차와 에너지 생산 부문을 제외하면 총 85억 달러 정도다. 해당 분기 순이익은 1억 400만 달러로 흑자이지만 4억 달러가 넘는 규제 크레딧(정부가 지정한 배기가스 배출 허용량을 다른 회사에 판매해 얻은 수익) 판매에 힘입은 것이다 보니 투자자들은 현금 수익 창출력을 더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을 해왔다. 크레딧사이트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4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지난 2월 전문가 전망치(51만 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뉴욕증시 3대 대표 주가 지수인 S&P500지수 편입과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있다. S&P500지수에 편입되는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다. S&P500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S&P다우존스 지수 위원회의 하워드 실버블랫 선임 분석가는 CNBC인터뷰에서 "위원회의 정기 모임 일정은 오는 9월 셋째주 금요일(9월 18일)이지만 테슬라의 지수 편입 여부는 어느 때나 결정될 수 있다"면서 "편입이 결정되면 거래일 기준 5일 전까지는 위원회가 회사에 편입 사실을 알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는 22일에는 테슬라 배터리데이가 열린다. 자동차·금융투자 업계는 이날 회사가 새로운 2차 전지(배터리)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독교민주연합당(CDU) 지도부 회의에 참석해 독일 바이오업체 큐어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생산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부 장관과 옌 슈판 보건부 장관, 아냐 카를리체크 과학기술연구부 장관이 머스크 CEO를 만났으며 양측이 만족스러운 대화를 나눴다고 독일 DW가 전했다.

테슬라는 큐어백과 손잡고 리보핵산(RNA)기반 코로나19백신 대량 생산을 위해 모바일 분자 프린터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머스크 CEO가 독일에 공들이는 이유는 지난해 11월 부로 수도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 지역에 유럽 최초 테슬라 공장인 `기가 배를린`을 건설 중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기가베를린을 전기차 조립공장 용도 외에 배터리 개발·디자인 센터 등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