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주식 판 이유
JYP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3개 회사 중에서도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거래소 기업 분류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3년간의 실적 부진으로 우량 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강등됐는데요.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직 우량 기업 위치를 유지하고 있죠. 국내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인데, 최근 박진영이 365억 원어치의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판매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왜 박진영은 주식을 매도한 걸까요?
365억 주식 매도한 박진영
JYP의 창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박진영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중 2.5%를 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도했습니다. 약 365억 원어치의 주식을 현금화한 건데요. 이로써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은 18.23%(646 만 9640주)에서 15.72%로 줄었습니다.
박진영이 주식을 매도한 곳은 두나무라는 회사입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곳인데요. 두나무는 당시 JYP 주식의 종가보다 1.3% 높은 주당 41,230원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주식 88만 주를 매입했습니다.
두나무는 왜 주식을 샀을까?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도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365억 원이라는 거액의 주식을 매도했지만 아직 JYP의 대주주는 박진영인데요. 현재 JYP에서 5% 이상의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는 박진영뿐입니다. 그렇다면 왜 박진영은 두나무에게 주식을 매도했을까요?
JYP엔터테인먼트와 두나무의 이번 거래는 두 기업의 공동 사업과 연관이 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두나무는 K-팝을 중심으로 NFT 연계 디지털 굿즈 제작과 유통거래 등의 플랫폼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를 위해 신규 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NTF는 고유의 일련번호를 가진 블록체인 토큰입니다. 토큰에 사진, 영상 등 디지털 파일을 결합하면 해당 콘텐츠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증명서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 사업에서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과 유통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JYP엔터테인먼트는 지적재산권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체질 개선 중
한편으로는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의 체질 개선으로도 파악됩니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오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투명한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인 이수만 역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을 추진 중이죠.
카이스트와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체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KAIST(카이스트)와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SM과 KAIST는 지난 6월 23일 오후 대전 KAIST 본원에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이광형 KAIST 총장, 이성수 SM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M과 KAIS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콘텐츠, 인공지능, 로봇 등의 분야에 관한 기술 협력 ▲디지털 아바타 제작 관련 공동 프로젝트 진행 ▲CT(Culture Technology) 공동 학술 연구 등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광형 총장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SM엔터테인먼트의 문화적 상상력이 KAIST의 우수한 기술력과 만나 미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물론, 공학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는 거대한 창의의 산물로 완성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협약식 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KAIST 학생 및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KAIST와 SM이 함께 할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First Mover로서 경험을 이야기하며 "저는 SM 창립 당시부터 'Culture first, Economy next'를 모토로 문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로 나갔다"며 "한류를 음반, 드라마 판매 등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한국의 국부를 축적하는 지속적인 움직임, 세계적인 무브먼트를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K팝을 세계의 문화로 만들고, 한류를 진화시킨 핵심역량으로 컬처 테크놀로지(CT)를 꼽으며 "CT가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써진 매뉴얼을 만들고, 널리 퍼트리고, 미래 세대에게 전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 즉 CT라는 독자적인 개념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프로듀싱 시스템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CT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계속 진화하고 있다. 저와 SM은 새로운 기술에 주목하고,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꾸준히 시도하여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홀로그램 콘텐츠, 비욘드 라이브 등을 소개했다.
또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에 대해 "셀러브리티와 로봇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봇의 시작은 아바타이며, 저희는 아바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셀러브리티와 아바타의 미래 세상은 이미 시작됐고, 2020년 에스파가 시작했다"며, "SM CULTURE UNIVERSE,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은 저와 SM이 꿈꾸며 만들어가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의 세계관이다. SMCU라는 하나의 큰 이야기가 카툰의 C, 애니메이션의 A, 웹툰의 W, 모션 그래픽의 M, 아바타의 A, 노블의 N을 조합한 새로운 혼합 영상 콘텐츠 장르 'CAWMAN'으로 탄생하면서 전혀 새로운, 미래의 콘텐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프로듀서로서 저의 화두는 항상 미래, 미래의 콘텐츠다. 인류가 공존하는 삶과 미래를 위해서 문화와 과학은 당연히 융합해야 한다. 문화와 바이오, 나노, AI 등 과학 기술의 결합을 통해 인류의 상상을 뛰어넘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앞당길 수 있다. 컬처 테크놀로지는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 즉 사이언스를 포함하는 CT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의 프로듀서는 컬처 사이언티스트(Culture Scientist)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프로듀서는 컬처 사이언티스트가 되어야 하고, 우리가 살고 싶은 미래의 엔터테터인먼트 세상을 프로듀싱할 컬처 사이언티스트가 많이 필요하다. SM과 KAIST에서 21세기 문화 개척자 '컬처 사이언티스트'가 많이 나와주시기 바란다"고 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실제 YG엔터테인먼트는 창립자인 양현석은 지난 2019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위치에서 내려왔습니다. 양현석은 원정 도박 혐의와 함께 소속 가수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보복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유일하게 시가 총액 1조 원이 되지 않습니다.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일 방시혁이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는데요. 방시혁은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직에 집중하며 핵심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과 음악 프로듀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주가 급등으로 재산 두 배 급증..3.7조
방시혁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의장의 개인재산이 하이브의 주가 급등으로 두 배 이상 급증, 32억 달러(3조6736억원)를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포브스지 7월호
방시혁,대한민국 슈퍼리치 50기업중에 16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방 의장의 개인재산은 32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의 재산이 급증한 것은 하이브의 주가 급등 때문이다. 하이브는 지난 10월 상장 이후 주가가 130% 폭등했다.
상장 당시 방 의장의 개인재산은 15억 달러(1조7175억원)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불과 몇 개월 만에 주가가 130% 폭등함에 따라 그의 개인재산은 32억 달러(약 3조6640억원)로 불게 됐다.
하이브(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 34%를 소유하고 있는 방 의장은 최근 음악 프로듀싱에 집중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났다.
하이브는 지난 1일 조직 정비를 알리며 방 의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해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에만 참여하며 대신 본인의 전문 영역인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음악 프로듀서로 경력을 쌓은 뒤 2005년 빅히트를 창업했다. 이후 방탄소년단(BTS)을 히트(인기몰이)시키면서 세계적인 프로듀서로 발돋움 했다.
투명한 지배 구조 필요해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박진영도 현재 대표직에서 물러나 프로듀서로서 콘텐츠 관련 업무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영 및 재무관리는 각각 정욱 대표이사와 번상복 부사장에게 일임했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투명한 지배 구조를 정립하면 오너 의중이 반영된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