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엽,러시아의 수도 상트페테부르크입니다. 대리석 궁전과 도심을 흐르는 운하에 발레와 오페라와 연극이 넘쳐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오네긴, 사교계가 입을 모아 칭찬하는 이 청년은 겉모습만 번지르르할 뿐 인생의 목표도 삶에 대한 성찰도 없는 속이 텅 빈 속물입니다.
오네긴은 시골 영지로 내려가서 올가의 언니 타티야나를 만납니다.
타티야나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만을 좋아하고 꿈과 공상에 빠져 사는 순수한 아가씨입니다.
그녀의 영혼은 느군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어느 날 도시에서 내려온 오네긴에 반해버렸다.
그녀는 그에게 편지를 쓴다. "단 한번의 시선으로 제 가슴의 희망을 소생시켜주세요."
그러나 차가운 오네긴은 그녀의 고백을 거절하며 순정마져 모욕한다.
그렇게 몇해가 지나고 모스크바의 무도회에서 오네긴은 너무도 우아하고 기품있는 한 여인에게 넋을 잃고 반해버린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타티야나가 아닌가? 그녀는 나이많은 공작과 결혼하여 오느새 모스크바 사교계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었다.
저는 결혼했어요.
사랑은 알게하는 힘!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때 사랑은 그 사람을 제대로 알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오네긴이 허영에 가득 찬 껍데기의 인간임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차츰 알게 되었다. 운명의 신이 감탄의 대상으로 정해준 사내의 진면모를
그녀는 오네긴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더 아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기에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는 이제 사람과 사물을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의 지혜가 생겨나고 이전의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정서적으로 인격적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진실한 사랑을 해보지 못한 오네긴은 아직도 여전히 성장의 흔적이 없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사랑은 어설프지만 아름답다. 진실한 사랑을 하는 당신이라면 그사랑을 통해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더욱 성장하고 서로의 삶은 밝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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