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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단계 격상은 안해,수도권 2.5단계 유지할듯

by 달리코치 2020. 12. 2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성탄절 휴일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25∼26일 이틀 연속(1천241명→1천132명) 1천명대를 이어갔다.

또 하루 사망자가 연일 10∼20명씩 나오고,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 비율은 28%를 넘어서는 등 주요 방역 지표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별개로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비롯한 추가 대책을 확정한다.

 

수도권의 경우 현행 2.5단계가 연장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3단계 격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검사 건수 감소에도 이틀째 1천명대…오늘은 다소 줄어들듯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32명이다.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직전일(1천241명)보다는 109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성탄절 당일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2만7천89건(5만7천147건→3만58건) 감소한 데다 서울 동부구치소 사례와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이 반영된 것이 아닌데도 1천1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와 오히려 확산세가 더 거세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총 662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726명보다 64명 적은 것으로, 흐름상 이날 확진자는 전날보다는 적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도 연일 급증해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하루에만 20명이나 나와 누적 사망자가 79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698명) 이후 5일 만에 사망자가 100명 가까이 불어나면서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또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28%를 넘어 3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2∼25일(27.1%→27.4%→27.8%→27.2%) 나흘 연속 27%대를 나타내다가 전날 28.6%까지 올랐다.

확진자 10명 중 약 3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의미로, 그만큼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이 넓게 퍼져있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것은 최근 들어 일상 전반의 감염에 더해 교정시설, 요양병원, 요양원, 교회 등 감염취약 시설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전선이 그만큼 넓어지면서 정부의 역학적 대응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520명이 확진됐고, 구로구 소재의 요양병원에서는 총 13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에서도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천안시에서는 지난 22∼23일 서로 다른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2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 경주시의 한 교회에서도 지금까지 17명이 감염됐다.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오후 3시 중대본 회의서 거리두기 결정…2.5단계 연장 가능성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시행 중인 2.5단계, 2단계가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 또는 추가 격상 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3단계 격상'보다는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격상 땐 전국적으로 203만개 시설의 영업이 중단되거나 제한을 받게 되는 등 경제적 피해가 커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2.5단계 조치에 더해 전국적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함께 시행하면서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자체 및 부처와 계속 (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PG)

감염병 전문가들은 방역조치 강화 필요성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민과 기업은 거의 3단계에 준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지금처럼 2.5단계도 3단계도 아닌 상황을 유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지원책 없이 무조건 문을 닫고 집에 있으라고 하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거리두기 상향 조정은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피해를 키울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1132명에 비해 162명 감소한 규모로, 사흘 만에 1000명 아래로 줄었다.

특히 전일 대시 진단검사 수가 약 7000건 늘었음에도 확진자가 줄어 일단 고무적이다. 0시 기준, 27일 의심신고 검사자는 3만6997명,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검사자는 3만4123명(111명 확진)으로 총 7만1120명이 검사를 받았다. 반면 그 전 날 총 검사자는 6만4041명이었다.다만 평일에 비하면 주말 검사 수가 크게 줄고, 아직 일일 발생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한 상황인 만큼, 우려 수위는 높다. 방역당국은 27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28일 밤 12시 종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3단계 격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추가 시행했고 일단 확산세가 더 커지지 않고 있는만큼 일단 수도권의 경우 2.5단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나온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7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발생은 946명, 해외유입은 24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별 확진자는 수도권이 656명(서울 359명, 경기 237명, 인천 60명)으로 전체 중 69.3%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15명 늘어난 808명으로 치명률은 1.42%이다. 최근 사망자 증가세는 최근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는 6명 감소한 293명이다. 격리해제자는 508명 증가해 누적 3만9040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68.65%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47명 증가한 1만702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970명(해외유입 24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362명(해외 3명), 부산 40명, 대구 21명, 인천 61명(해외 1명), 광주 17명, 대전 8명, 울산 1명, 세종 6명, 경기 241명(해외 4명), 강원 23명, 충북 24명, 충남 58명(해외 3명), 전북 8명(해외 1명), 전남 5명, 경북 34명(해외 2명), 경남 44명, 제주 7명, 검역과정 10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2주간) '718→880→1078→1014→1064→1047→1097→926→867→1090→985→1241→1132→97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682→848→1053→993→1038→1026→1072→892→822→1058→955→1216→1104→946명' 순을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999명을 기록해 전날 1017명 대비 18명 감소했다. 다만 단기 저점인 10월 14일 56.4명 이후 이어온 우상향 추세가 꺾였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국내 유행상황은 지난 16일 0시를 기점으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일일 발생 800~1000명 이상을 12일째 충족하고 있다.

◇수도권 확진 664명, 전일비 112명↓…송파구 장애인시설관련 35명 무더기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112명 감소한 664명을 기록했다.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656명,해외유입 사례는 8명이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104명 감소한 3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3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이를 제외한 지역발생 사례는 최근 1주일간 '327→309→372→314→550→457→359명'을 기록했다. 일일 지역발생 최다인 550명을 기록한 후 이틀째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의 신규 확진 사례는 △송파구 장애인생활시설관련 35명 △동부구치소 관련 7명 △구로구 요양병원관련 7명 △강서구 교회관련 5명 △금천구 교회관련 2명 △양천구 요양시설관련 5명 △중구 콜센터 1명 △강남구 개인사저 경비팀 1명 △강동구 지인모임 1명 △영등포 의료기관 관련 1명 △용산구 건설현장관련 1명 △강남구 공기업관련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20명 등이다. 

경기도는 전날보다 14명 감소한 24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4명은 해외유입이다. 이를 제외한 지역발생 사례 추이는 최근 1주일간 '237→193→298→277→257→250→237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신규 확진 사례는 △파주시 병원 4명 △고양 요양병원 2명 △부천 요양병원 1명  △남양주 요양원/주간보호센터 1명 △종로구 음식점(종로구 파고다타운) 1명 △파주 복지시설 1명 △부천 부동산개발업체 1명 △미분류 73명 △확진자 접촉 153명 이다.

인천에서는 전일보다 6명 증가한 6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1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이를 제외한 지역발생 사례는 최근 1주일간 '85→44→46→52→55→55→60명'의 흐름을 보였다. 확진자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다.   


◇비수도권 296명명, 전일비 50명↓…경북·대구·충남·대전·광주 종교관련 확산

비수도권에서는 전일보다 50명 감소한 2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290명, 해외유입이 6명이었다.

충남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3명을 포함해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에서는 지역내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해 확진자가 17명 쏟아졌다. 또 천안에서는 서북구 지역 한 교회 신도(천안 524번)의 접촉자 583번의 가족(천안 623번)이 n차 감염됐다. 당진 8명(당진 142~149번)은 지난 12일부터 발생된 나음교회 발 확진자의 n차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진 150번은 증상 발현 3일 전 서울에서 지인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돼 추가됐다. 아산 202번(유아), 203번(70대), 205번(40대) 확진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사례다. 아산 204번 확진자(40대)는 아산 영농조합법인에서 근무하는 20대(아산 187번)의 접촉자다. 홍성에서는 천안 528번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됐다.

충북에서는 24명의 확진자(충북 1020~1043번)가 추가됐다. 청주 15명, 음성 8명, 제천 1명이다. 이 중 음성 7명(음성 146~152번)은 코호트 격리 중인 지역 소망병원 관련 확진자들이다. 또 청주 13명은 소규모 교회 모임 관련 감염자다.

대전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늘었는데, 이중 3명은 부평 39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대전 780번은 대전 동구 기독교 선교단체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다.

세종에서는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인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에서는 1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9명은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인 광주청사교회 관련 확진자들이고, 에버그린요양원 관련해서도 5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전남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은 광양 2명, 순천 2명, 화순 1명이다. 순천 확진자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화순 확진자는 전남 479번과 접촉했고, 광양 확진자 2명은 하루 전 확진된 광양 환자(전남 535번)와 접촉했다.

전북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대부분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가족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군산 확진자 1명은 군산시 주둔 미군부대 소속 미군 확진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40명의 확진자(부산 1659~1698번)가 추가됐다. 기존 집단감염인 인창요양병원 관련 직원 3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외에는 대부분 가족 또는 지인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들이다.

경남에서는 44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산청에서는 경남 1174번 확진자 관련 확진자 11명(경남 1177~1187번)이 추가됐다. 이들 중 8명은 경남 1174번과 식사를 했으며, 3명은 개별적으로 접촉해 감염됐다. 사천시 확진자 3명은 사천시 내 식당·자택·목욕탕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천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다. 거제에 거주하는 4명(경남 1199~1202번)은 거제 목욕탕 관련 확진자들이다.

울산에서는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가족인 대구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21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5명(1명은 구미 거주자)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됐고, 4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북에서는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구미 10명, 상주 8명, 포항 6명, 경주·영주·영천·경산·영덕 각 2명이다. 구미에서는 송정교회 관련 접족자 7명이 늘었고, 상주시에서는 한영혼교회 교인과 지인 8명이 확진됐다. 포항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경주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 2명이 늘었고, 영천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 2명이 늘었다.

강원도에선 2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은 동해 8명, 춘천 7명, 원주 4명, 태백 2명, 속초 1명, 홍천 1명이다. 동해에서는 강릉 소재 공장 관련 확진자들이 3명 추가됐다. 춘천 134~136번 3명은 앞선 확진자(춘천 129번)와 접촉했다. 137~138번은 철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에서는 한라사우나, 동백주간보호센터, 라이브카페 등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입국 검역과정에선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를 포함한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의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8명, 유럽 1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9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의심 환자는 400만6412명이며, 그중 378만2564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6만697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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