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페르소나의 달리 코치입니다. 국민의 앞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고도 욕도 많이 먹는 위치이다. 왜냐하면 국민의 의식수준에 따라서 리더를 판단하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정치적.사회적인 분위기를 보면 리더십의 역량평가면에서 볼때 수준미달의 실행을 이어가는 리더자들을 보면 실망을 금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언행이 쉽지 않다는 반증이지만 리더는 일하면서 부족한 리더십을 겸비해가야 하지않는가? 리얼미터의 자료는 중립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참고할만하다. 최근에 편파적인 결과라는 지적을 받기는 했다. 지금도 늦지않았다. 국민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는 분석자료의 반면교사가 되어야 하지않을까?
북한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우리 국민 A씨가 지난 22일 바다에서 표류 중 북한에 총살된 뒤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잘못 대응했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 대해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68.6%가 ‘잘못했다’고 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그 3분의 1 미만인 21.8%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9.5%였다. 연령·지역과 상관없이 ‘잘못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잘못했다’가 48.8%로 ‘잘했다’ 39.4%보다 높았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의 54.9%가 ‘잘못하고 있다’고 한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0.0%에 그쳤다. 다만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각각 74.9%와 69.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다르크는 왜 그랬을까?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 복무 중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61.7%가 ‘그런 편이다’라거나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36.7%가 ‘매우 그렇다’고 했고, 24.9%도 ‘그런 편이다’라고 했다. 반면 ‘그렇지 않은 편이다’는 15.7%, ‘전혀 그렇지 않다’는 13.7%에 불과했다.
다만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추 장관 아들이 특혜를 받지 않았다고 보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문재인 지지도 하락 44.7%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 사회가 더 공정해졌느냐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응답자 다수가 박한 평가를 했다. ‘매우 공정해졌다’는 응답자는 6.1%, ‘공정해진 편이다’라는 응답자는 30.6%로, 둘을 합쳐도 36.7%에 그쳤다. 반면 28.6%는 ‘이전 정부와 차이가 없다’고 봤고, 13.9%는 오히려 ‘불공정해진 편이다’라고 했다. 18.2%는 ‘매우 불공정해졌다’고 했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문재인 정부 들어 사회가 공정성 면에서 나아진 것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됐다고 보고 있다는 결과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대해서는 여론이 엇갈렸다. 46.1%는 ‘여당이 주도해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41.0%는 ‘야당인 국민의힘이 협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무원 피살 사건'은 이번 조사에 제한적으로 반영
지난 24일 정부에서 공식 발표하며 논란이 됐던 '공무원 피살 사건'은 이번 조사에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당시 대통령의 행적과 피살 공무원의 월북 여부 등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조사부터 관련 이슈가 조사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권역별로 대구·경북(4.7%p↓, 35.9%→31.2%, 부정평가 64.6%)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4.8%p↓, 41.8%→37.0%, 부정평가 57.6%), 40대(4.2%p↓, 57.7%→53.5%, 부정평가 44.9%), 60대(3.5%p↓, 41.0%→37.5%, 부정평가 58.1%)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 (5.4%p↓, 28.6%→23.2%, 부정평가 65.8%)이, 이념성향별로는 잘모름(3.4%p↓, 39.9%→36.5%, 부정평가 51.4%)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진보층(3.3%p↑, 72.5%→75.8%, 부정평가 22.8%)에서는 올랐다. 직업별로 가정주부(4.2%p↓, 40.0%→35.8%, 부정평가 59.0%), 노동직(3.6%p↓, 49.2%→45.6%, 부정평가 50.1%)에서도 하락했다.
“나라가 미쳐 돌아가요” 북한의 총살 만행에 맘카페도 뿔났다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한 유명 맘 카페에 올라온 글 중 하나.
“이 와중에 북한 관광사업을 추진한다네요? 맘님들은 이 사건 이해가 가능하신가요?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정상민주주의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요?”
28일 더물어민주당이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개별관광 촉구 결의안 등을 상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회원수 292만명을 자랑하는 유명 맘카페 ‘맘스홀릭’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엔 ‘저도 좀 납득시켜주세요’ ‘나라가 미쳐 돌아가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ㅜㅜ’ 같은 댓글이 여럿 달렸다.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 이모씨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놓고 맘카페 여론도 부글부글 끓고 있다. 그동안 ‘맘스홀릭’ ‘판교맘’ 같은 유명 맘카페는 대개 친정부 성향의 기혼여성 이용자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서만큼은 맘카페에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북한 피격에 맘카페도 화났다
회원수가 19만9000명이 넘는 분당·판교·위례 맘카페 ‘분따’에는 28일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북한 군인이 남한 여성과 로맨스를 나누는 내용을 다뤄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진을 게시하면서 글쓴이는 “드라마와 현실의 차이. 불시착하면 사랑은 개뿔, 총 맞고 불 타고 나라에선 신경도 안 씀.”이라고 썼다.
친여(親與)성향의 주부 커뮤니티로 유명한 ’82쿡닷컴'에도 28일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이 와중에 북한 관광 결의안 통과시키겠다는 與’라는 글을 쓴 이는 “북한에 연락 창구도 없어서 통일부 장관이란 사람이 대놓고 난 연락할 방법 없다면서 이런 시기에 법만 통과시켜서 뭐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썼다. 회원수가 3만 5000명이 넘는 ‘수지맘카페’에는 ‘북한군에 피격당한 공무원 분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한민국 국민이 너무도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면서 “우리 모두가 분개해야 할 일 같다”고 썼다.
북한 공무원 피격 관련 글은 삭제당한다는 항의를 받고 있는 한 맘카페에 올라온 글. 해당 글도 '보관게시글'로 이동처리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정부를 어떻게 믿죠?"
국내 맘카페들은 본래 30~40대 여성 민심이 향하는 곳을 살피는 지표로도 통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맘카페 여론만 잘 봐도 여론조사 따로 할 필요가 없다. 가령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사건 같은 경우는 다른 카페에선 글이 많이 올라왔지만 정작 대표 맘카페에서는 오히려 여론이 크게 들끓질 않아서 ‘이러다가 조용히 넘어가겠다’고 내부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했다.
공무원 이모씨가 피격된 사건이 벌어지자 맘카페 여론은 그러나 사뭇 달라졌다. ‘맘스홀릭’에만 분노에 찬 글이 수십 건이다. “군에서 북한이 총살 직전에 구조하려는 정황이 보였다고 했는데, 아니 구조하려다가 사람은 왜 죽이는지? 국방부도 자꾸 이상한 소리 하니까 신뢰가 안 간다” “文 정부에 정말 환멸을 느낀다. 우리 국민이 우선이 아닌, 북한이 우선인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이다” “뉴스 보고 너무 안타깝고 화나서 울었다. 시신 유기를 화장이라고 하는 것도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공무원 이씨가 월북하려고 했다”는 여권 주장에 대해서도 분통을 터트리는 글이 적지 않다. 회원수가 34만명인 일산맘카페엔 “월북 주장이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보느냐”는 글이 올라왔다. “심지어 북한조차 월북자라고 발표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가 희생자를 월북자로 몰고 있다. 이런 정부를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무섭고 살 떨린다”고도 썼다. “(이씨가) 이혼했고 빚이 있었으니 월북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댓글에 대해서는 “빚 있으면 월북하느냐. 그럼 빚 많기로 유명한 이상민은 예비 월북자냐”라고 쏘아 붙이는 댓글도 있었다.
일부 맘카페에선 ‘피격’ 같은 단어 쓰면 바로 ‘차단’
관련 글이 계속 올라오자 일부 극성 친문 카페는 ‘북한’이나 ‘피격’ 같은 단어를 금지어로 막아놓거나 관련 글을 모두 차단하고 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28일 회원수가 290만명이 넘는 L모 카페엔 ‘북한’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자, ‘북한 글 모조리 숨기는 이유가 뭡니까’ ‘북한 이야기하면 안 되나요’ ‘북한 글 왜 못 보게 닫는 건가요?’ 같은 게시글이 여럿 검색됐다. 관련 글을 클릭해보면 모두 ‘보관게시글(일반글)이동금지’라는 게시물로 분류가 돼 있다. 회원들이 부적격 게시글로 신고를 했다는 뜻이다. 검색된 한 게시물에는 ‘왜 다 블라인드입니까. 여기가 민주국가입니까. 세월호 관련 글은 막지 않더니’라고 적혔다. ‘북한 피격사건 관련 글’이라는 제목의 글엔 ‘왜 다 막아놓은 거죠? 이러면 부동산 카페만도 못한 것 아닌가요? 거기는 전형적인 우파소굴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보다 훨씬 민주적이네요. 어떤 의견을 개진해도 운영진이 나서서 제재하지 않거든요. 정말 실망입니다’라고도 적혔다.이 L카페는 2019년 조국 전 장관의 입시 부정 논란이 거셀 무렵 조 전 장관이나 정부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 회원들을 ‘강퇴(강제탈퇴)’ 하거나 ‘활정(활동 정지)’ 시켜 논란을 빚었던 곳이기도 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