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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배틀그라운드에 몰린 개미들,상장전 주식투자

by 달리코치 2020. 9. 17.

안녕하세요,페르소나의 달리 코치입니다. 오늘은 카카오게임즈에 이어서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기업정보를 제공합니다. 부자의 길에 한층 가까워지고 계신지요?

1.크래프톤 기업은? 

2.크래프톤, 김창한 대표이사 공식 취임···‘제작의 명가’ 재도약 나선다

3."텐센트 이어 힐하우스 캐피탈도"...크래프톤 지분 매집 나선 중화권 자본

크래프톤의 주력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미들이 비상장 주식에 줄지어 몰려들고 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치열한 청약 경쟁을 목격한 개인투자자들이 장외에서 상장 유망주 선점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이다. 이 회사는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을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다. 이 때문인지 주가가 반년 만에 4배나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직전 장외에서 8만원 가까이 치솟았지만 상장 뒤 6만원대까지 하락한 점을 들어 장외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크래프톤 기업은? 



16일 증권플러스비상장 등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이날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6만5000원(4.08%) 오른 주당 1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총 발행 주식 수(808만5285주)를 곱해 산출한 시가총액은 13조4216억원이다.

이달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4조8535억원)의 3배에 육박하며, 국내 게임주 3대장 가운데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16일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18조462억원, 넷마블은 15조6597억원, 넥슨은 6137억원이다. 이대로라면 상장과 동시에 국내 게임업계 3위로 단숨에 치고 오르게 되는 셈이다.

크래프톤 주가는 올 3월까지 40만원대에 머물렀지만 반년 만에 4배 급등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 동종 업체인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추진이 맞물려 주가가 상승 시동을 걸었다. 결정적으로 주가를 밀어올린 것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연달아 쓴 상장 신화다. 두 회사 모두 공모주의 꿈으로 여겨지는 '따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모주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거둔 투자자는 많지 않았다. 어지간한 거금을 넣지 않고서야 의미 있는 수량을 배정받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장내에서 치인 투자자들은 장외로 눈을 돌렸다. 상장 후 '따상'을 기록할 만한 대어를 장외시장에서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점찍은 종목이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상장 얘기가 흘러나왔다. 아직 주간사나 상장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회사 측도 상장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소영주 장외주식연구소 소장은 "일부 투자자는 카카오게임즈를 판 돈을 동종 업체이면서 상장이 유력한 크래프톤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1인칭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배그)로 잘 알려진 게입업체다. 사실상 배그에서 대부분 매출이 창출된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90억원, 영업이익 16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1994억원)은 약 2배, 영업이익(321억원)은 약 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 간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수 있다"며 "게임회사에 적용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에서 40배 사이인데, 후하게 40배를 적용할 경우 크래프톤의 기업 가치는 40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려도 만만치 않다. 상장 일정이 구체화된 것도 아닌데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배그 모바일 다운로드 건수의 약 25%를 차지하는 인도 시장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 정부가 배그 모바일을 유통하는 중국 텐센트를 퇴출시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 연말 출시를 앞둔 신작 엘리온도 주가 불확실성을 키운다. 흥행할 경우 기업 가치가 한층 올라갈 수 있지만 예상보다 성과가 부진하다면 IPO를 앞둔 시점에서 주가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

2.크래프톤, 김창한 대표이사 공식 취임···‘제작의 명가’ 재도약 나선다

김창한 크래프톤 신임 대표(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전일 경기도 판교 소재 크래프톤타워에서 김창한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김창한 대표는 취임사에서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해 집중할 핵심 경영 비전 및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김 신임 대표는 크래프톤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작’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한다는 강조했다. 그는 “10여 년 사이에 다른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만 ‘제작의 명가’라는 부분은 변함이 없었다”며 계승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로 이룬 성공을 발판 삼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과를 낳는 데 있어 창작에 대한 열망, 실력 및 자원의 제약을 극복하는 노력, 생존을 위한 사투가 발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신임 대표는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게임 제작에 있어 ▲정량적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명작’ 기준에 부합하는 게임 제작 ▲실패가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 ▲자율과 책임,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공동체로서의 인식을 주문했다.

조직적 변화에 대해서는 스튜디오들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들은 각자의 크리에이티브 아이덴티티(CI/ 정체성)가 형성되고, 독립성을 갖춰 지속 가능한 제작 능력이 양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IP(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의사도 밝혔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게임 콘텐츠를 웹툰, 드라마, 영화, 이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응용할 계획은 물론, 게임화가 가능한 원천 IP 확보에도 노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게임 IP 혹은 제작팀에 대한 발굴도 계속해서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이 제2, 제3의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제작의 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끄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창의성(Creativity) 경영’을 통해 명작이 탄생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인재 영입,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제시해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과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매출급증 크래프톤, 하반기 '엘리온' 기대

3."텐센트 이어 힐하우스 캐피탈도"...크래프톤 지분 매집 나선 중화권 자본

크래프톤의 주력 게임 '배틀그라운드'

텐센트에 이어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도 크래프톤의 지분을 일부 취득, 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 자본이 크래프톤 지분 취득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장외공룡' 크래프톤이 조단위 가치 평가를 받아 IPO에 성공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넵튠으로부터 크래프톤 주식 8만주를 인수한 HTK 인베스트먼트 홍콩과 HTK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는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 계열의 투자사"라며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은 이번 거래 이전에도 크래프톤의 지분을 매집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은 2005년 1월에 설립된 투자전문 회사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터넷, 소비재, 헬스케어 및 제조업 등에 걸쳐 20조 원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투자사 중 하나다.


텐센트가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오르기 전 지분 투자를 단행, 큰 성과를 냈다 중국의 소셜커머스 업체 메이퇀도 이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에도 투자했다.

HTK 인베스트먼트 홍콩과 HTK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투자사들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크래프톤의 주요주주는 최대주주 장병규 이사회 의장(17.5%), 텐센트가 설립한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13.2%), 장병규 의장이 설립한 벨리즈원 유한회사(6.9%),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5.7%) 등이었다.

넵튠은 크래프톤 주식 16만6666주(2.1%)를 보유해 왔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18년 8월, 넵튠에 190억원을 투자하고, 넵튠이 투자금 중 일부로 크래프톤 주식을 취득한 것이다.

넵튠은 HTK 인베스트먼트 홍콩에 6만4000주를, HTK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에 1만6000주를 최근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464억원(주당 58만원)이었다.

두 회사가 넵튠으로부터 인수한 크래프톤 주식은 전체 크래프톤 지분의 1.02% 수준이다. 최근 크래프톤의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주당 5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웃돈을 주고 산 것이다. 이들의 매입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4조 6000억원 수준이다.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은 텐센트에 초기 투자한 데다, 텐센트가 슈퍼셀을 인수할 때 클럽딜 파트너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당시 텐센트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슈페설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10조원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텐센트와 힐하우스 캐피탈은 함께 보조를 맞추는 파트너로 인식된다.

넵튠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크래프톤 주식을 인수해간 주체들과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과의 관계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면서도 "인수자들이 운영하는 자금에 텐센트의 자금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2022년 중 IPO를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텐센트 등 중화권 자본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은 이 회사의 주력 제품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파워가 중화권에서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5000억원을 투입, 크래프톤의 2대주주가 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텐센트가 직접 개발을 맡았다. 양측이 사실상 '운명공동체'인 것이다.

크래프톤과 텐센트의 밀월, 크래프톤 주주 구성을 감안하면 중화권 자본의 점유율이 더 높아진다 해도 최대주주 장병규 의장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가능성은 없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이 IPO로 잭팟을 터트려 이들이 '윈-윈' 할지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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