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페르소나의 달리 코치입니다. 카카오 게임즈는 78% 기관 상단 초과금액 제출…공모가 2.4만 확정 1478.53대1…수요예측 도입 후 최고 경쟁률 SK바이오팜 836대1 경쟁률 가볍게 뛰어 넘어 일반청약 내달 1~2일…일반 청약에 320만주 배정합니다. IT업계에서는 상승주인 카카오 게임즈는 일반청약에서 적은 주식 수를 받더라도 10년이상의 장기보유를 하면 높은 상승률이 이익으로 보장될 수 있는 공모주의 청약기회입니다.
31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총 공모주식 1600만주 중 기관에 배정된 1127만7912주(70.49%)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 1745개 기관이 참여, 1478.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는 공모주 배정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8일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기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1373대1)가 수요예측 경쟁률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 IPO 새역사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은 지난해 7월 상장한 조단위 대어 역대 최고치인 SK바이오팜(326030)의 기관 청약 경쟁률(836대1)도 가볍게 새로 썼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6대1) 등 역대 조단위 대어급 기관 청약 경쟁률과 차이가 큽니다.
단순히 경쟁률만 높았던 것도 아닙니다. 수요예측 참여 건수 1745건 중 약 78.28%에 달하는 1366건이 모두 밴드(2만~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희망가를 초과하지 않고 최상단으로 결정했습니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서 결정한 카카오게임즈는 3840억원의 공모자금이 유입됩니다. 이 경우 카카오 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조7569억원에 달합니다.
하반기 IPO 최대어로도 꼽힌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035720)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카카오 자회사 중 첫 IPO(기업공개)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51.97%(공모주 발행 후 기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으나 감리 문제로 인해 2018년 철회하고 2년 만에 다시 상장에 나섰습니다. 카카오톡을 발판을 한 플랫폼과 퍼블리싱-개발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익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영업익(350억원)에 이미 근접했습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7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4% 늘었습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 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달 1~2일에 진행됩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0일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주식은 전체 공모주(1600만주)의 20%에 해당하는 320만주입니다.
수요예측에 국내외 1745개 기관 참여…경쟁률 1478대 1로 역대 최고
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는 1745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478.53대 1이다. 코스닥 시장 IPO(기업공개)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이전까지 역대 코스닥 IPO 수요예측 최고 경쟁률은 1373대 1이다. 지난 25~26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의 기록입니다.
공모 규모만 3840억원인 대어급 IPO라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게임즈의 수요예측 경쟁률 최고 기록이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공모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밸류에이션 매력, 카카오 (407,000원 )라는 브랜드 파워 및 모바일 플랫폼 지배력,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따른 게임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됩니다.
카카오게임즈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기관투자자의 베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요예측 신청수량 기준 전체의 89.43%가 희망공모가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나머지 10.57%는 가격 미제시다.
사실상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 밴드 최상단 이상 가격을 적어낸 셈이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50% 이상이다. 신청수량 기준 58.59%가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다만 지난 6월 공모에 나선 SK바이오팜의 81.15%보단 낮다.
<표> SK바이오팜 이후 상장 종목 첫날 수익률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KB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결과에도 이목…또 신기록 쓸까
청약에서도 신기록 경신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국내 IPO 청약 최고 경쟁률은 3039.56이다. 지난 7월 청약을 실시한 의료기기 회사 이루다의 기록이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공모 규모가 4000억원에 근접하는 대어급 IPO인 만큼 단순 경쟁률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국내 IPO 시장 청약 증거금 최고 기록은 지난 6월 공모를 실시한 SK바이오팜이 보유했다. 당시 30조9899억원이 모였다.
상장 뒤 주가 흐름도 초미의 관심사다. 공모 흥행 열기와 장외 주식 시장 호가(6만원대) 등을 고려하면 상장 직후 주가가 상승 탄력이 받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벌써부터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은어)이 가능할지 갑론을박이 뜨겁다.
SK바이오팜과 달리 코스닥 IPO(기업공개)인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벤처펀드가 변수다.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30%를 우선 배정받는다. 의무 보유 확약을 걸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상장 초기 코스닥벤처펀드의 매매 행태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로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만3000원을, 적정주가로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진구,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적정 기업가치로 2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적정 주가는 2만8000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 상단인 2만4000원보다 약 17%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대어급 IPO인데도 수요예측 경쟁률, 참여 기관 수에서 모두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며 "SK바이오팜에 이어 올해 하반기 IPO 공모주 중 최고 기대주로 관심을 받은 만큼 청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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