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부자 수업
김금선 지음 | 한국경제신문
유대인 세계 CEO-마크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스티브 잡스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돈을 가장 잘 버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유대인의 비율은 한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 많고 글로벌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유대인은 놀랄 정도로 많다. 그뿐인가. 마크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스티브 잡스 등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정보기술(IT)업계의 천재이자 대가들은 모두 유대인이다.
유대인의 특별한 교육이 세상의 주목받는 민족을 만들다.
유대인들이 세계의 금융계·정치계·법조계·경제계·언론계·예술계·학계를 꽉 움켜쥐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다. 고달픈 역사를 가진 소수의 유대인이 어떻게 이토록 저력 있는 민족이 돼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됐을까. 비밀은 그들만의 특별한 ‘교육’에 있다.
사고력 교육은 어떻게? ‘하브루타(Havruta)’라고 불리는 토론과 논쟁의 교육 방식+탈무드
(1)‘하브루타(Havruta)’라고 불리는 토론과 논쟁의 교육 방식은 유대인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놀랍게 성장시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 줬다.
(2)자유로움 가운데 체계적이면서도 철저한 유대인의 교육법은 경제 교육에도 적용됐다.
(3)유대인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돈 공부를 시킨다. 돈을 모으고 아끼는 방법, 투자의 필요성, 경제의 흐름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돈을 버는 기쁨과 나누는 행복을 가르친다.
(4)어릴 때 경제 관념을 제대로 잡아 줘야 돈의 가치와 위력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5) 유대인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경제 교육을 시키는지 ‘하브루타 교육법’과 ‘탈무드’를 통해 보여준다.
(6)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도 모르지만 경제 교육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돈을 밝히는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가 먼저 돈에 대한 편견과 소심함 버려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상황으로 가정과 학교의 구분, 학부모와 교사의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부모도 교사가 돼 집 안에서부터 경제 교육을 시켜야 한다. 하지만 부모에게 ‘경제 교사’가 되라고 하면 어쩐지 막연하게 두려움을 느낀다. 저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돈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돈공부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교사의 자질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이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돈에 대한 편견과 소심함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경제 관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저축에 대한 집착, 도전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투자에 대한 거부감, 아이에게 고통을 되물림하지 않겠다는 지나친 자식 사랑, 감정이 앞서는 소비 등 크고 작은 비뚤어진 인식과 습관을 버려야 아이에게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교육은 "돈'을 초월하여 창의성 교육이 초점
(1) 저자는 경제 교육이 단지 ‘돈’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의 전반에 걸쳐 ‘하브루타’를 통한 창의성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2)창의성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고통이 닥쳐 왔을 때 생각의 전환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3)그러려면 공부를 잘해서 일류 대학에 입학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성실한 샐러리맨이나 안전한 공무원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도전하고 시도하는 삶에 두려움을 갖지 말아야 한다.
(4)도전정신- 수동적인 아이가 아닌 자유롭고 독립적인 아이로 키워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내도록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근간에 하브루타 교육법이 있고 ‘후츠파 정신(도전 정신)’이 있다.
저자는 유대인만의 독특한 경제 교육 방법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에 걸맞은 흥미로운 일화와 ‘탈무드’ 속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와 건전한 소비 방식, 올바른 경제 관념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특히 ‘탈무드’속 이야기 분석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그 이야기 안에서 아이들에게 던질 질문과 답변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경제 교육 지도서로도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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