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역사왜곡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동료들의 잇단 비판에 당황스럽고 괴롭다는 심경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버드 법대 석지영 교수가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교양지인 <뉴요커>에 기고한 글입니다.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 논문을 비판하면서 램지어와 직접 주고 받은 이메일도 일부 공개했습니다.
석 교수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 계약을 맺었다는 계약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10살 일본 소녀가 자발적으로 매춘 계약을 맺었다는 램지어의 주장 역시 근거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램지어는 한 일본 책에서 이부분을 인용했는데, 이 책의 다른 부분에는 이 소녀가 저항했고 속아서 왔다는 증언도 나와 있다는 겁니다.
다른 교수들이 이를 근거로 10살 일본 소녀가 자발적으로 매춘 계약을 맺었다는 주장은 잘못된 기술이라고 비판하자, 램지어는 "당황스럽고 괴로웠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석 교수는 말했습니다.
램지어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실 그 부분에서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다고 석 교수는 전했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학문적 불법행위'라며 홍콩 출신의 마이클 최 어바인캘리포니아대(UCI) 경제학과 교수가 시작한 연판장에 서명한 이는 2천명에 육박했다.
논문을 쓴 램지어 교수 본인조차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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