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가졌다는 피해여성의 증언+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이승현·30)와 성매매를 가졌다는 피해여성의 증언이 나왔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은 전날(9일) (1)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2)상습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 대한 4차 공판을 열어 속행했다.
이날 심리는 증인신문으로 진행됐는데, 문제가 된 ‘승리 카톡방’에 있던 인물이자 승리 친구인 박모씨 등 3명이 법정에 출석했다.
증인 B씨 사례1-승리의 거주지+제3자 댓가 전달받음
증인 가운데 지난 2015년 9월 서울 마포구 소재 승리 거주지에서 승리와 성매매를 가졌다고 증언한 B씨도 있었다.
B씨는 이날 “승리 주거지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알선책의 연락을 통해 그때 알게 됐다”며 “집에 가보니 승리가 있었고 대가는 이후 제3자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이어 “자택인 경기 성남지역까지 택시타고 가라며 택시비를 전달해주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에 승리 변호인 측은 “자택구조를 확인하고 택시비를 건넸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면서 “승리가 B씨를 성매매 여성으로 알지 못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인B씨 사례2-일본인 아오야마코치와 성매매
B씨는 또 지난 2015년 12월 서울 용산구 소재 한 호텔에서 일본인과 성매매를 가졌다고도 했는데 해당 일본인은 승리 사업의 투자자로 알려진 아오야마코지 일행이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승리가 당시에 유명 가수로써 재정적으로 부족하지 않아 투자를 받을 상황도 아니었다”며 “더군다나 사업과 관련없는 아오야마코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C여성의 성매매 사례-승리 주거지-성매매 당사자가 유인석씨-승리 그자리 있었는지 기억안나
또다른 피해여성 C씨도 법정에서 성매매와 관련된 증언을 이어갔다. C씨는 지난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당시, 누군가의 차량에 탑승해 어떤 아파트에 멈춰섰고 이후 1층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가 승리 주거지임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알선책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승리 집으로 알게 됐다”면서 “하지만 집에 들어섰을 때 경황이 없어 고개를 숙였기 때문에 누가, 누군지 몰랐지만 남성 3~4명이 있었던 것은 알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성매매 당사자가 유인석씨(배우 박한별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것은 유씨 얼굴을 보고 알아챘다”면서 “하지만 당시 승리가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공개신문 이유-“승리가 공인이자, 또 국민의 알권리를 전달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날 재판에 앞서 변호인 측은 피해여성의 증언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이 부적절함은 물론, 2차 피해가 우려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공개 증인신문을 요청했지만 검찰 측은 “승리가 공인이자, 또 국민의 알권리를 전달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거부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의견을 수용했다.
<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3 뉴스1>
다음 기일은 승리의 혐의 중 ‘식품위생법 위반’ 관련된 사안에 대한 증인신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승리 군사재판결과 9개혐의
승리의 혐의는
(1)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등)
(2)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
(3) 상습도박
(4) 외국환거래법위반
(5)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6) 식품위생법위반
(7) 업무상횡령
(8)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9) 특수폭행교사추가'조폭 조직원'연류혐의
'승리 위해' 유인석이 부른 폭력 조직원 B는 누구? 또 YG·정마담과 밀접한 관계 누구?
배우 박현별의 남편이자 '버닝썬' 관련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승리와 함께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와 함께 유인석 전 대표가 동원한 폭력 조직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승리의 성매매 알선, 횡령, 특경법 위반 등 혐의 관련 7차 공판에서 검사는 승리와 유인석이 공모한 후 피해자들을 위협했다며 두 사람을 교사 공동정범으로 기소했다.
사건은 지난 2015년 12월 30일 서울의 한 포장마차에서 일어났다. 승리와 손님 A씨가 시비가 붙었고, 이를 알게 된 유인석이 폭력 조직원 B씨를 동원해 A씨와 A씨 일행에게 위협을 가했다.
디스패치는 A씨는 다른 연예 기획사 직원이며, B씨는 YG와 정마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포차 밀실에서 승리가 있던 방에 A씨가 실수로 들어갔고, 승리를 알아본 A씨가 아는 척을 하자 시비가 붙었다. 이후 승리는 유인석이 있는 단톡방에 이를 알렸고, 유인석은 A씨와 일행을 뒷골목으로 데려가 욕설을 하고 휴대폰을 빼앗는 등 강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변호인은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을 부인한 후 "자세한 기록을 열람한 후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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