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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로나19

'코로나 확진' 마크롱 스페인 국왕,집단면역 실패 인정(+마스크 착용의무화 안한 사례)

by 달리코치 2020. 12. 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침과 피로 등의 증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괜찮은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파리 엘리제궁에서 나와 베르사유궁 인근 휴양소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엘리제궁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러스 때문에 천천히 일하고 있다"면서 "전염병 대응이나 브렉시트 서류 등과 관련한 우선사항에 계속해서 초점을 맞춰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말하자면 나는 괜찮다"면서 "어제와 같이 피로와 두통,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 바이러스와 함께 지냈거나 지내고 있는 수십만명의 국민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상태가 더 심각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며, 자신의 감염이 "순간의 부주의" 때문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물론 각국 정상들과의 오찬과 회동 등에서 악수를 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42세에 불과한 마크롱 대통령이 평소 담배를 피지 않는 데다 비만도 아닌 만큼 호흡기 질환 등으로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전날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 카스텍스 총리 등 프랑스 내 주요 인사는 물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마크롱 대통령을 최근에 만난 유럽 내 다른 나라 정상들도 잇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4월 대국민 TV연설 중인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

"우리는 실패했다. 고통스럽다" 심경 토로
이제야 원격수업 등 대응 나서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이 17일 연례 TV 대국민 인터뷰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자국의 ‘집단면역' 방식이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구스타브 국왕은 이날 “우리는 실패했다. 우리는 지금 많은 사망자가 나왔고 그것은 끔찍하다”며 “스웨덴인들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갑작스럽게 작별하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작별 인사도 건네지 못한다는 건 괴로운 경험”이라고 했다.

스웨덴은 코로나가 급속하게 확산될 때도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국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영업장 폐쇄, 등교 금지 같은 적극적인 봉쇄나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스웨덴은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집단면역을 추구하는 나라로 간주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구 70%가 병을 앓고 회복되거나 백신을 맞아 코로나 항체를 가지면 코로나 유행이 잦아드는 집단면역을 가지게 된다고 보고 있다. 한때 스웨덴의 코로나 상황이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둔화세를 보이자 집단면역 시도가 효과를 보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인구 1000만명의 스웨덴에서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35만명을 넘어섰고 7800여명이 숨졌다. 최근에는 하루 1만여명의 확진자가 나온다. 노르웨이·덴마크 등 이웃한 다른 스칸디나비아 지역 국가들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국왕이 집단면역 전략이 실패했다고 한 것이다.

입헌군주제 국가인 스웨덴에서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국왕이 이례적으로 괴로운 심정을 표출한 것에 대해 스테판 뢰벤 총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왕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했다.

스웨덴은 코로나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자 이달 초 16세 이상 학생들에게 원격 수업 조치를 내렸고, 이번 주 초 13~15세 학생에게도 최대한 빨리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크리스마스 기간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독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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