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틸러스와 오인혜의 콜라보 음반-"차라리"
2.오인혜 배우의 사망
3.타살 의혹은? 지인 A씨는?
4.그녀는 어떤 배우?
2.오인혜 배우의 사망
세상을 떠난 배우 오인혜가 이틀 전 유튜브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오전 5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자는 친구로 전해졌다.
오인혜는 이후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인혜는 사망 이틀 전까지도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오인혜가 마지막으로 업로드한 영상에는 일부 오류가 포함돼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12일 오인혜는 유튜브 채널에 '이네의 나이트루틴 스킨케어'라는 제목의 '인혜로운생활' 48화를 공개했다. 이날 올린 48화는 지난달 31일 올린 '인혜로운 생활' 45화 이후 약 2주 만에 올린 게시물이다. 이 영상에서 오인혜는 직접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을 설명하며 피부관리 비법을 전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오인혜가 머리카락 끝부분을 빗으로 빗어 내리는 모습이 약 1분간 반복적으로 보이는 오류가 포함됐다. 오인혜는 이 문제를 인지한 듯 영상 제목에 '버퍼링부분은 조금 건너뛰어서 봐주세요ㅠㅠ'라고 적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영상에서 아름다운 미소로 웃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밝았는데 황망하다", "이틀 전 영상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내며 고인을 애도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45화에서 3화를 건너뛰고 48화를 업로드한 점과 영상의 48초부터 1분48초까지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점 등을 내세워 근거 없는 추측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48이라는 숫자에 의미부여를 하며 오인혜가 일부러 순서에 맞지 않는 48화를 올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인혜는 순서대로 46화를 올렸으나 영상을 재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제목을 잘못 단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검색을 해보면 46화로 같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었다"면서 "버퍼링 관련 주의사항은 46화에 명시돼있지 않다"고 근거 없는 추측을 직접 일축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영상의 48초부터 1분48초까지 오류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역시 '48'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오류가 발생한 지점은 47초부터이며 1분45초까지 같은 동작이 반복된 뒤 1분46초부터 제대로된 영상이 나온다.
한편 1984년생인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다. 이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등에 출연했다.
3.타살의혹은? 지인 A씨는?
15일 뉴데일리는 고인의 지인 A 씨의 말을 통해 “유족으로부터 오인혜의 몸에서 멍자국이 많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고인의 피부가 약한 편이라서 멍이 잘 생기는 체질인지 모르지만 멍자국이 한 두 개가 아니라 마음에 걸린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오인혜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멍자국이 많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타살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검 계획을 밝힌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외부 침입 흔적 등 현재까지 수사한 바로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 집 주변 CCTV, 출입자 확인 등을 통해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아직 유족, 신고자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지휘를 받아 부검 여부를 정하고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오씨 목 부위의 삭흔(끈에 압박된 흔적)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검사해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부검을 신청했으니 내일(16일) 오전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시신을 인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1차 부검은 금방 끝나기 때문에 이날 오후쯤에는 발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그녀는 어떤 배우?
1984년생인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다. 당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과감한 디자인의 레드카펫 드레스를 착용해 각종 방송에서 패러디 되는 등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오인혜는 2011년 故박철수 감독의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데뷔해 드라마 '마의', 영화 '노브레싱' '설계'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가수 노틸러스와 협업해 싱글 '차라리(Sorry)'를 발매하면서 데뷔 10년 만에 가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오인혜는 예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2018년 11월 베트남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오인혜는 캘리그라피 작가 김정호와 함께하는사랑밭, 화상전문 한강수병원 등과 동행해 베트남 소수민족인 꺼뚜족과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 가정을 만나 의료봉사, 무료급식, 공예품 제작 활동 등을 진행했다. 4일간의 봉사 여정을 사진으로 담아 포토에세이 '예쁘다 너 꽃처럼'을 만들었으며, 수익금 전액을 베트남의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데 쓰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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