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서 판매 시작
가죽잡화·주얼리·패션 등 22개 브랜드 604품목
동화면세점이 네이버쇼핑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최대 50%에 판매한다. 중견 면세점이 재고 면세품에 대한 시중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화면세점은 지난 4일부터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재고 면세품 22개 브랜드 604개 품목에 대한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대표 브랜드는 발리·투미·비비안웨스트우드 등 가죽잡화류와 스와로브스키 등 주얼리, 불가리·프라다·오클리·레이반 선글라스 등 패션 상품이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수준으로 책정됐다.
동화면세점은 상품 주문한 뒤 빠르면 3일 내에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통관 절차를 간소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3일 재고 면세품에 대한 국내 판매를 시작했지만, 발송은 12일 소요된 선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화면세점은 재고 면세품 판매로 뚝 떨어졌던 매출이 일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섰다가 불과 6시간 만에 93%의 상품이 품절되는 '대박'을 터뜨렸다. 에스아이빌리지 방문 고객 수도 일평균치에 6배가 넘는 123만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동화면세점 물량 중에서 품절이 된 상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화면세점 관계자는 "총 604개 품목 4000여 상품으로 넉넉하게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며 "최대 반값의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4월29일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장기재고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국내 판매를 허용했다. 롯데·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브랜드와 할인율을 정하고 시중 판매에 뛰어들 예정이다. 판매 기한은 10월29일까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