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난해 말 중국에 동물에서 유래했으며, 연구소 실험실에서 조작되거나 생산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델라 차이브(Fadela chaib)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기원한 것이며, 실험실이나 다른 곳에서 조작되거나 생성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유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차이브 대변인은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종의 장벽을 뛰어 넘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왔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중간 동물 숙주가 확실히 존재하는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어떻게 사람으로 전파된(감염) 것인지를 발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래했다는 의혹은 지난 1월부터 제기된 바 있다. 코로나19 진원지로 유력한 화난수산물시장과 30㎞ 거리에 위치한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없었다.
중국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박쥐와 다른 야생동물 사이에서 자연적 재조합을 통해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이달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주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의 실험실에서 나왔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이브 대변인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가 전파됐거나, 합성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국 편을 든다"며 WHO에 대한 지원금 5억 달러의 지급을 일시 중단했다. 이를 두고 차이브 대변인은 "우리는 파트너와 협력해 이같은 틈새를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WHO에 최대 규모의 지원금을 대는
20200421 조선비즈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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