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을 두려워한 일 중독자
샤넬은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고아원에서 보냈고,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다 ㆍ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른 살에는 누구나 기억하는 명사가 되었고 마흔 살에는 백만장자가 되었다 ㆍ그러니 일이 그녀의 인생이었다고 해도 된다 ㆍ샤넬에게 일은 그녀가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였다 ㆍ 위대한 사업가가 되었고 직원들에게는 요구가 많은 고용주였다 ㆍ파리 본사의 직원들은 '예의 주시하는 불안'상태에 있었다고 회고 했다 ㆍ직원들은 8시에 출근했고 샤넬은 결코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ㆍ1시쯤 코코가 도착하면 5성 장군이나 황제에게 대접하는 환영식이 있다 ㆍ코코가 회사앞 리츠호텔을 나서는 순간이면 호텔직원은 캄본 거리의 전화교환원에게 바로 알린다. 스튜디오에 벨이 울리면서 "샤넬 여사가 오고 계십니다 ㆍ아래층에 있는 사람은 출입구에 있는 넘버샤넬 파이브 향수를 뿌려주세요 ㆍ 샤넬 여사가 자신의 대표적인 향수를 맡으며 걸어 들어오실 수 있게요 ᆢ...."직원들이 양손을 옆구리에 붙인 채 한줄로 섰다 ㆍ마치 군대 같았다 ㆍ샤넬은 한번에 9시간씩 서서 디자인을 했다 ㆍ 모델을 앉혀놓고 재단을 하는 스타일이다. 담배를 연이어서 피우고 대체로 서서했다 ㆍ무얼 먹거나 물 한잔을 마시려고 쉬지도 않았다 ㆍ저녁 늦게까지 일했고 업무가 끝난 이후에도 직원들을 곁에 붇잡아둔 채 와인잔을 기울이며 쉬지 않고 이야기했다 ㆍ그녀는 지루함과 고독만이 친구가 되어주는 리츠의 호텔방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고 싶어서였다 ㆍ일요일과 공휴일을 두려워한 샤넬은 6일간 일했다 ㆍ"'휴가'라는 말만 들어도 식은 땀이 나."
***코코 샤넬coco chanel(1883~1971)***
20세기의 여성 패션의 혁신을 선도한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ㆍ 현대 여성복의 시초를 만든 디자이너로 답답한 속옷이나 장식성이 많은 옷으로부터 여성을 해방 시켰다 ㆍ
28년전 출판사에 다니며 <세계를 이끄는 사람들>이라는 위인전에서 그녀의 자서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ㆍ 그녀는 내삶의 방향에 서적으로 만나는 첫대면은 가히 '폭풍같은 존재'의 영향력을 끼쳤다. ㆍ여성으로는 가히 독보적인 성공을 했고 사랑은 몇번 있었지만 혼자 삶을 살아갔다 ㆍ일과 결혼한 여성하면 샤넬이 떠오르고 일에 집중한 나머지는 갖을 수 없었던 그녀의 삶을 시대를 초월하여 공감하며 위로자가 되어보기도 한다 ㆍCEO의 삶에 우선순위는 일이다 ㆍ나의 흙백 필름같은 지난날의 삶은 대기업의 직장 임원으로, 다시 여성CEO로 아이들도 낳고 기르고 집안 대소사도 챙기다보면 일이 달아나고, 일을 챙기다보면 ,가족과 지인들이 손가락사이의 모래알처럼 숭숭빠져나가 초토화된 전쟁터를 방불케하곤 했다. ㆍ나는 지금도 중요한 비즈니스를 준비할 때면 샤넬5의 향수를 스프레이형으로 분사한다 ㆍ일 준비의 최종 마무리 준비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위한 '설레임'의 마침표가 된다 ㆍ "오늘도 발전적인 대화를 나누겠지!"하는 기대가 포게어진다 ㆍ옛직장의 후배 음성이 들려온다 ㆍ처장님,처장님 이 향수 샤넬5 맞죠 ㆍ어느해 20년만에 내가 달았던 직급까지 승진하고 튀어오른 그녀가 다가왔다 ㆍ"저도 오늘 샤넬5ㅡ향입니다" 그녀의 꿈을 이루어간 오랜시간, 샤넬의 모습이 여럿 포게어져 보인 나날들이 들어 있다-<도서 예술하는 습관참조38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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