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은 美의사, 16일만에 사망,관련성은? 화이자 관련성 없다는 성명발표
미국의 50대 남성 의사가 화이자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고 16일 만에 사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화이자는 성명을 내고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의 산부인과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56) 교수가 지난해 12월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16일 만인 지난 3일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그의 부인 하이디 네켈만씨를 인용해 보도했다.
◇ 백신 맞고 혈소판 수치 ‘0’
마이클 박사는 백신을 접종하고 3일 뒤 손발 피부에 내출혈로 인한 작은 반점(petechiae)이 나타나 응급실로 옮겨졌다.
그는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반응으로 인한 급성 면역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TP) 진단을 받았다. 혈소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흔히 잇몸이나 구강 내 점막에서 출혈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망막이나 두개강 내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부인 네켈만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직후 혈액검사에서 마이클 박사의 혈소판 수치가 ‘0’으로 나왔다고 한다. 정상적인 혈소판 수치는 혈중 마이크로리터당 15만~45만이다.
네켈만씨는 “남편의 혈소판 수를 늘리기 위해 2주 동안 전국의 전문가들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그는 모든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했지만, 최후의 수단인 비장제거 수술 이틀 전 혈소판 부족으로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켜 몇 분 만에 숨을 거뒀다”고 했다.
네켈만씨는 “남편은 기저 질환이 없었고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다”고 NYT에 밝혔다. 이전에는 다른 약물이나 백신에 반응을 보인 적 없으며,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N95 마스크를 쓰며 가족과 환자들을 보호했다고 전했다.
◇ 화이자 “백신과 직접 연관성은 없는듯”
화이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임상시험과 실제 백신 접종 과정에서 이번 사례와 관련된 안정성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9백만명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이전까지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급성 전신 면역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 사례 29건으로, 사망에 이른 경우는 없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인 통증과 피로감, 두통, 발열 등이었다.
마이클 박사의 사망 사건은 플로리다 보건부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합동 조사하고 있다. CDC는 “사례를 조사한 뒤 결과와 필요한 조치를 시기 적절하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백신 관련… 접종 중단은 안돼”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백신·전염병 전문가인 폴 오피트 박사는 “홍역과 홍역 백신이 드물게 이 같은 혈액 응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통 일시적이고 경미하다”며 “마이클 박사의 경우 백신 접종과 사망이 선후관계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할 순 없다”고 했다.
존스홉킨스대의 혈액질환 전문가인 제리 스피박 박사는 “백신이 관련돼 있다는 의학적 확신이 있다”며 “매우 드문 일이지만, 분명 일어난 일이고 누군가에게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막아선 안 된다”고 했다.
네켈만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부작용은 모두에게 좋지 않지만, 남편의 경우 그것은 아름다운 삶과 완벽한 과정을 파괴하고,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제발 이 정보를 뉴스로 만들어 더 많은 생명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화이자 백신 부작용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하던 의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16일 만에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솔선해서 화이자 백신 맞아
미 언론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 그레고리 마이클(56)은 지난해 12월 18일 솔선해서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접종 직후 발작 증세를 보였고, 3일째는 피부에 발진이 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응급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3일(현지시간 자정 전후로 일부 언론은 4일로 보도) 사망했다.
마이클의 사망이 코로나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밝혀진다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케이스로는 처음이다.
마이클은 평소 아무런 질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고 백신 옹호론자여서 솔선해서 백신 접종을 받았다. 마이클의 사인은 급속한 혈소판 감소에 의한 쇼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디 니클만 부인-백신접종의 위험성 알려
숨진 마이클의 부인 하이디 니클만은 5일 페이스북에 남편의 사망 사실을 올리고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 아니며 우리의 아름답고 완벽한 가족이 파괴되었다. 이 사실을 널리 알려 남편의 죽음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다"며 백신 접종의 위험성을 알렸다.
"내 생각에는 남편의 죽음은 100퍼센트 백신과 연관이 있다. 다른 설명의 여지가 없다"
하이디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어떠한 면역 이상이나 면역성혈소판감소증(ITP)을 야기할 어떤 비슷한 증상도 없었다"면서 "내 생각에는 남편의 죽음은 100퍼센트 백신과 연관이 있다. 다른 설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편은 그를 치료하던 의사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이 의사들은 백신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을 남편과 나누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조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임상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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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보인 경우가 지금까지 21건 나왔다. 접종자 100만명 중 11.1명꼴로, 독감 백신 100만명당 1.35건의 약 10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숨진 그레고리 마이클의 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내 인생의 사랑, 내 남편 그레고리 마이클(Gregory Michael MD).마이애미비치의 사이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이 그저께 코로나19 백신의 강한 반응으로 사망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그레고리 마이클(오른쪽)이 생전 가족과 함께한 단란했던 모습. 왼쪽이 부인 하이디 니클만, 가운데는 딸.
그는 지역 사회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56살의 건강한 남자였습니다. 수백 명의 건강한 아기들의 분만을 도우며 팬데믹 가운데서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남편은 12월18일 사이나이 메디컬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발과 손에 일련의 강한 점상출혈 반응(petechiae)을 보여 응급실의 처치를 받았습니다. 일반혈액검사(CBC)에서 혈소판 수치가 0이었습니다.(정상 혈소판 수치는 마이크로리터 당 15만~ 45만)
남편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반응으로 인한 급성 면역성혈소판감소증(ITP) 진단으로 중환자실(ICU)에 입원했습니다. 한 전문가 의사팀은 혈소판 수치를 올리기 위해 2주 동안 노력했습니다. 전국의 전문가들이 남편을 돌보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어떤 노력으로도 혈소판 수치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이 전체 치료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의식도 있었고 활력도 있었지만 마지막 수술 이틀 전에 혈소판 부족으로 뇌졸중이 발생하여 몇 분 만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남편은 백신 옹호자였기 때문에 직접 접종받았습니다. 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과 저희의 경우, 아름다운 삶, 완벽한 가족이 파괴되었고 지역 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남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 정보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해주세요.
화이자백신 부작용-안전성 우려에 각국 구매일 미뤄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참가자 일부에게서 ‘경미’ 또는 ‘중간’ 수준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2회차 백신을 접종한 1만2000명 가운데 일부가 피로, 두통, 근육통, 고열 등 증상을 보인 것이다.
한국의 백신 준비는? (1)실패대비해야 (2)백신 구입재정도 부족
방역당국은 미리 확보한 백신이 ‘실패작’이 될 가능성에 대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외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와 16일 회의를 열고 코백스에 제시할 정부의 계약 조건 등을 재검토했다. 한 회의 참석자는 “섣불리 백신을 사놨다가 돈만 낭비하는 패닉 사태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코백스 측이 백신을 어디까지 담보해줄 수 있는지, (구매 계약과) 국내법의 조화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백신을 구입할 재정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정부가 우리 국민 약 30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확보한 예산은 1723억 원. 하지만 코백스에 1000만 명분을 공급받는 대가로 내야 할 금액이 26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을 받기 전에 미리 내야 할 금액만도 800억 원에 달한다. 중대본은 예비비나 추가 예산을 확보해 백신 구입 재정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주가는?-화이자+모더나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의 내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20억달러(약 35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0년12월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화이자가 내년 코로나19 백신으로 매출 1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수익을 나눠야 한다.
앞서 영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지난해 12월 8일 세계 최초로 접종을 시작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 회의에서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승인(EUA)을 권고하기로 했다.
FDA는 이 권고를 받아들여 이날 혹은 12일 EUA 허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EUA 최종 허가를 위해 신속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모더나는 내년에 132억달러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모더나의 EUA 허가 안건을 심사하는 VRBPAC 회의는 17일 열린다.
이미 대형 제약사로 유명했던 화이자와 달리 모더나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회사였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해 모더나의 매출은 6000만달러에 그쳤다.
올해 들어 모더나 주가는 700%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은 620억달러(약 67조원) 수준으로 불었다.
이제 월가는 코로나19 백신이 얼마나 오래 이 회사들의 수익원이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현시점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 지속 기간, 접종 빈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만 30만명의 사망자를 낸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 사태에서 제약사가 수십조원 규모의 수익을 올리는 게 정당하냐는 비판도 나온다.
환자 옹호 단체 ‘어카운터블 US’ 대변인 일라이 주프닉은 “미국 납세자의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회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건 절대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달 성명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제조 비용은 “전적으로 자체 조달했으며, 위험을 무릅쓰고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미국정부의 지원-화이자: 마국정부 19억5000만달러에 1억도즈(1도즈=1회접종분)를 사기로 계약
7월 미 정부는 화이자 백신이 FDA 승인을 받으면 19억5000만달러에 1억도즈(1도즈=1회접종분)를 사기로 계약한 바 있다.
모더나-9억5500만 달러를 지원
모더나는 연구·개발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9억55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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