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 직장인 39%가 실직 공포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딜로이트그룹이 19일 `글로벌 소비자 행동 설문조사: COVID-19 회복 시점 및 방향성 예측` 리포트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가 실직·건강·자금난 등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리포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딜로이트 글로벌이 13개국 소비자 1000명씩 총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 39%가 실직에 대한 우려를 표했는데 국가별로는 인도가 72%로 가장 높았고, 스페인(54%) 한국(49%) 이탈리아(42%) 순이었다. 일본은 31%, 중국은 33%였으며 독일·프랑스·네덜란드는 나란히 28%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건강에 대한 우려는 중국이 89%로 가장 높았고, 인도(81%) 일본(54%) 미국(52%) 프랑스(50%)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41%로, 네덜란드(29%) 독일(40%)과 함께 낮은 우려 수준을 보였다. 한국 소비자는 여행, 외식, 가구, 전자제품, 도서 등 비필수재 상품에 대해 지출을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여행은 60%가 축소 의사를 내비쳤으며 가구는 49%, 전자제품은 37%가 줄이겠다고 답했다. 비행기 탑승에는 20%만이 안전하다고 응답했고, 호텔 투숙이 안전하다는 응답도 2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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