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미국 테크 업계의 정리해고 흐름이 심상치 않다. 메타 1만1000명, 아마존 1만8000명, 스냅 1200명, 쇼피파이 1000명, 마이크로소프트 1000명, 세일즈포스 8000명 등 지난해에만 미국 테크 업계에서만 12만명의 대규모 해고가 단행되면서 그 여파가 올해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신종 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이 강타했을 때의 '긴축 경영'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마켓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정리해고는 테크 기업이 올해 그리고 그 이후 생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한다.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와 '조용한 그만두기(Quiet Quitting)' 그리고 '번아웃(Burn Out)'-세가지 메가트렌드
팬데믹 이후 직장인들의 자발적 퇴사 움직임인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와 '조용한 그만두기(Quiet Quitting)' 그리고 '번아웃(Burn Out)'까지 더해져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전문 지식을 항상 습득할 수 있도록 실무자가 교육의 역할까지 직접 관할하며, 실무 매니저가 중간관리자로서 역할뿐 아니라 리더십까지 맡게 된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팀원이 콘텐츠를 만들거나 스터디를 운영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전통적으로는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도제식 형태의 교육으로 진행됐으나 오늘날의 배움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진다.
두 번째는 리더십 교육의 변화다. 교육은 더 이상 영상이나 자료로 구성된 교육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리소스 활용에 가깝다.
고용 유연성이 보다 높은 미국에서는 매니저의 역할과 리더십 교육 등이 보다 중요한 관심사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860명의 HR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의 응답자가 '리더와 매니저 효과성(leader and manager effectiveness)'을 2023년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목했다.
그 결과 HR 영역에서는 매니저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잘 갖춰나갈 수 있도록 코칭, 직업 체험(job shadowing), 멘토링 등에 대한 교육을 만들고 운영해나가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교육은 단편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지속해서 제공돼야 한다.
세 번째는 트렌드는 임직원 리텐션(employee retention, 임직원 잔존율)을 우선시하는 움직임이다. 임직원 이탈 최소화가 주요 과제가 된 기업에서는 고객의 브랜드 경험 여정(customer journey)이란 개념을 차용해 임직원의 경험(employee experience) 개선에 무게추를 싣고 있다.
위 세 가지의 메가트렌드는 궁극적으로 전통적인 HR 업무에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중간 관리자들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전통적인 인사관리에서 나아가 임직원 경험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HR의 변화가 궁극적으로는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임직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지원하여 비즈니스 밸류로까지 연결되게끔 하는 교육 및 지식 관리 기술과 솔루션 도입이 필수적인 이유다.
그뿐만 아니라 클라썸은 교육생의 몰입을 유지하면서도 활발한 소통을 끌어내는 플랫폼으로서 교육 과정의 전반의 경험을 개선하고 경계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성장과 팀워크를 배양한다. 또한 임직원의 채용부터 퇴사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험으로 임직원 여정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한편, 그 과정 전반을 데이터로 축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삼성전자, LG인화원 등 글로벌 대기업에서도 직원의 성장과 교육을 위한 솔루션으로 클라썸을 채택해왔다.
지금은 긴축 경영이지만 앞으로의 경영 환경에서는 수많은 변곡점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통 플랫폼에서 기업용 교육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는 클라썸의 최유진 대표
최유진 클라썸 대표ㅣ 클라썸을 공동 설립한 최유진 대표는 인사·조직 관리와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CEO로 활동하고 있다. 최 대표는 클라썸을 기반으로 통합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유수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고객에게 클라썸을 확산시키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빅테크기업의 감원바람-MS,아마존,메타,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MS 4분기 매출성장 2% 그칠 것”
팬데믹 끝나며 성장세 급속 둔화
아마존-메타는 이미 구조조정 발표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 시간) 올해 직원 1만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아마존 등에 이어 MS까지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 대열에 합류하면서 ‘제2의 닷컴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3월까지 1만 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기준 전 직원 22만 명의 약 5%에 해당한다. MS가 2014년 당시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1만8000명을 해고한 이후 최대 규모다.
MS의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재택근무 등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분기(1∼3월) 18%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7∼9월)에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인 11% 성장에 그쳤고 순이익은 14% 줄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발표될 MS의 4분기(10∼12월) 매출 성장률은 2%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은 이달 초 1만8000명, 메타는 지난해 11월 1만1000명을 구조조정
다른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몸집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은 이달 초 1만8000명, 메타는 지난해 11월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현황을 집계하는 웹사이트 ‘레이오프’는 지난해 기술기업 일자리 15만 개 이상이 사라졌고, 현재도 매일 평균 1600명이 실직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구글모회사 알파벳-1만2000명을 감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1만2000명을 감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은 우리의 초점을 날카롭게 하고, 우리의 비용 기반을 재설계하며, 우리의 재능과 자본을 최우선 순위 과제에 집중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1만2000명은 전 세계 알파벳 직원의 6%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리해고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알파벳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3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27% 감소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날 보도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경향신문 참조 2023.01.20 1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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